모든 순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
파란색의 의미
사람들이 왜 파란색을 그토록 좋아하는지 물으면 우스갯소리로 답하곤 한다.
'하늘, 바다 등등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들은 다 파란색이니까.'
어쩌면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힘들고 좌절할 때 바라보기만 해도 힘이 나고 치유가 되는 색이다.
파란색은 우울함을 상징하는 색이라 하지만, 그 우울함을 넘어서면,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색이 아닐까?

Rhone (Yamashina, Kyoto)
1968년 京都의山科에 문을 연 로누.
함께 유학생활을 했던 언니와 함께 처음으로 야마시나를 방문해, 한적한 길을 걸어 카페에 도착하였다.
의도한 것이 아닌, 50년 동안 그 곳에 위치해 자연스레 축적된 고풍스런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나는 오래된 카페, 喫茶店(끽차점)에 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
레트로한 인테리어가 좋은 것 뿐만 아니라, 수십년 항상 그 곳에 계시던 분들을 잠시나마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누군가가 만들어낸 자그마한, 혹은 장대한 역사를 체험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언젠가, 누군가가 나의 역사를 궁금해하는 날이 나에게 올까?
Aoi Coffee (Kitayama, Kyoto)
2016년 어느날, 목적없이 걷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음악을 들으며 30분, 1시간을 걷다보니 키타야마(北山)라는 곳에 다다랐다. 한적한 카페와 베이커리, 그때까지는 들어보지 못했던 수목원, 그리고 조그만 사거리의 잡화점.
그렇게 나는 그 곳의 매력에 푹 빠져 2017년 초의 겨울부터 2018년 5월까지 그 잡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감사하게 커피 부문을 담당하게 되어 신제품 입고부터 디스플레이, 이벤트 계획, 블로그 포스팅, 매출 관리까지 매장 경영에 일부분 기여할 수 있었다. 그 때도 그랬고 지금도 생각해보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아오이 커피는 잡화점의 맞은 편에 있었다.
잡화점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몇 번 방문을 하며, 오너와 직원분들과 간단한 얘기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더 친해진 후에는 사진의 (판매하지도 않는) 매장 디자인 티셔츠도 선물로 받았다.
그러다 다른 일을 시작하며 키타야마에 가는 일이 뜸해지고, 그렇게 키타야마의 추억이 내 삶에서 멀어질 무렵, 아오이 커피가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근래에는 자주 가지도 못했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장소가 이제 더이상 그 곳에 없다는 건 너무나도 아쉽고 씁쓸했다. 그 장소와 그 공간에 관여했던 사람들 모두가 앞으로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Ohara (Kyoto)
 ノスタルジア
郷愁ってどこから感じるもの?
今は日本に住んでいるが、韓国で生まれて18年間韓国で過ごした。
だけどたまにここで何かを見てノスタルジアを感じる時がある。
それは以前実際見たこともない、経験したこともないもの。
テレビとか本、ネットでは確か見たことがあるかもしれない。
それでもノスタルジアを感じると言えるかな?
いや、そもそもそれって本当にノスタルジアを感じている感覚で合ってるかな?
Hohohoza (Kyoto)
the best bookshop in the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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